히스로 공항, 8일 오후 6시 40분 무렵에 4 터미널 폐쇄
위험물질 신고로 긴급 폐쇄, 같은날 오후 8시 재가동
위험물질 신고로 긴급 폐쇄, 같은날 오후 8시 재가동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붐비는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이 8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터미널 일부를 닫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공항 측은 약 1시간 만에 터미널 운영을 재개했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해 물질”과 관련된 신고가 있었다며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4 터미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4 터미널 체크인은 폐쇄됐으며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며 "당국이 이번 일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 터미널로 오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다른 터미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스로 공항은 같은날 X 공지를 통해 폐쇄했던 4터미널의 운영을 오후 8시 무렵에 재개했다고 밝히고 모든 항공편이 이날 예정대로 다시 이륙한다고 알렸다. 런던 경찰은 "비상 대응팀이 출동해 현장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유해 물질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부상자가 약 20명 발생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정도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이 가장 많은 곳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공항으로 9233만1506명이었다. 2위는 히스로 공항(7919만4330명)이었으며 3위는 한국의 인천공항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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