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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75.6..서울·울산 강세, 인천·광주 급락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1:00

수정 2025.09.09 11:00

분양물량 전망 11.8p↑..미분양 전망 3.1p↓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정보그림.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정보그림.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과 울산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인천과 광주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과 규제 여파 속에서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5.6으로 8월(75.1) 대비 0.5p 올랐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수도권은 79.4로 2.0p 떨어진 반면, 지방은 74.8로 1.1p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8.6에서 97.2로 8.6p 올랐고, 경기도는 0.6p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인천은 76.9에서 61.5로 15.4p 급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부족한 서울은 수요가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는 반면, 외곽 지역은 높은 분양가와 금리 부담 탓에 미분양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73.3에서 107.1로 33.8p 급등했다. 충북(16.7p↑), 대전(14.7p↑), 경북(9.6p↑)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는 22.0p, 부산 15.0p 하락하는 등 약세 지역도 많았다.

분양가격과 분양물량 전망은 동반 상승했다.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5로 전월보다 4.5p 올랐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1로 11.8p 상승했다.
이는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시장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공급을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9로 3.1p 낮아졌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정부가 발표한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에 따른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 시 세제 혜택과 LH의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매입 확대 등 미분양 해소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