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센추리클럽' 가입 눈앞에서... 이재성, 부상으로 조기 귀국 '안타까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09:04

수정 2025.09.09 09:04

이재성 부상으로 교체.연합뉴스
이재성 부상으로 교체.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멕시코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 해제됐다. 이로써 100번째 A매치 출전의 영광인 '센추리클럽' 가입은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이재성이 소속팀의 요청과 협의를 거쳐 대표팀에서 조기 복귀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재성은 7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초반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검사 결과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약 1주일간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전이 열리는 내슈빌까지 동행하며 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부상 특성상 완전한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대표팀과 소속팀은 결국 이재성의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

2015년 3월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재성은 미국전에서 99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멕시코전에 출전했다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아쉽게도 그 꿈은 다음 A매치 기간으로 미뤄지게 됐다.

'센추리클럽' 가입의 문턱에서 부상이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만난 이재성.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투지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재성은 독일로 복귀해 소속팀에서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재성을 대체할 선수 없이 25명으로 멕시코전을 치른다. 벤치에서라도 팀과 함께하려 했던 이재성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가입은 부상 회복 후 다음 A매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