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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특·광역시 최초 국비 활용 노후 상수도관 개선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0:03

수정 2025.09.09 10:03

국비 216억원 등 총 719억원 투입...2031년까지 6년간 104㎞ 정비
광주광역시<사진>가 특·광역시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국비 216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시비 503억원 등 총사업비 719억원을 들여 6년간 노후 상수도 기반시설(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사진> 가 특·광역시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국비 216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시비 503억원 등 총사업비 719억원을 들여 6년간 노후 상수도 기반시설(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특·광역시 최초로 국비를 지원받아 노후 상수도관 개선에 나선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특·광역시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국비 216억원을 확보해 시비 503억원 등 총사업비 719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 기반시설(인프라)을 개선한다.

그동안 정부는 예산 제약으로 광역도 단위 기초지자체 중심으로 상수도 정비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추진될 예정으로, 상수도관 노후에 따른 누수와 이로 인한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정비 대상은 전체 노후 상수도관(배수관) 216㎞ 중 우선 104㎞ 구간이다.

광주시는 내년에 171억원(국비 51억원·시비 120억원)을 투입해 28㎞ 구간 정비를 시작하는 등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누수에 따른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돗물 수질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일융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광주시는 물 복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면서 "이번 국비 확보는 그 결실이며, 앞으로도 유수율 향상 및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2~2023년 최악의 가뭄 위기를 겪으며 누수가 심각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어 중앙정부에 개선 사업에 대한 정책 건의와 설득에 나서 국비 확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