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멧돼지로 오인했다"…야산서 60대 엽사, 동료 총에 맞아 숨져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0:21

수정 2025.09.09 10:2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남 장흥의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하던 60대 엽사가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전남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께 장흥 소재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동료인 60대 B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A씨를 발견한 B씨는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두 사람은 유해조수인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렵 면허를 소지한 이들은 유해조수 퇴치 활동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 장흥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