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성과 한정된 입지로 희소가치 높아 인기
청약 시장에서도 수요 쏠림 계속
청약 시장에서도 수요 쏠림 계속
9일 업계에 따르면 수변 아파트는 전통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과 희소한 입지 조건 덕분에 지역 시세를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잇따른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더해지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수변 아파트는 입지적 장점으로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매해 더위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수변 지역은 바람길 형성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로 도심보다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실제로 동탄 및 광교 신도시의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들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호수공원 인근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의 경우는 지난 6월 전용 98㎡가 13억 원에 거래되며, 1년 전 거래가격 대비 1억원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호수공원 인근의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면적 97㎡는 지난 7월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약 7000만 원 상승한 수치다.
지방 역시 수변 아파트의 인기는 예외가 아니다.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 인근 단지인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 달 뒤인 4월 울산 태화강 인접 단지 ‘태화강 에피트’는 무려 44.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이 수변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주목할 만한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해 이목이 쏠린다.
우미건설은 9월 경기 오산시에서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24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84·94·101㎡의 중대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실내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는 단지 인근에 자리한 서동저수지가 세교3지구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동탄호수공원과 같은 랜드마크 공원으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일 견본주택을 열고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가구 규모로, 이중 민간임대 물량을 제외한 97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천안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천안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일신건영은 10월 중 천안 성성호수공원 인근에서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1,54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천안 지역 최초의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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