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독점정당 어디인가..정청래 연설, 자기독백 같아”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2:30

수정 2025.09.09 12:29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자리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자리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자기독백’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으면서 무소불위 권력을 비판한다고 평하면서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정 대표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사법, 언론이 무소불위 권력을 누려 개혁해야 한다고 하는데 권력을 절대독점하는 곳이 어디인가”라며 “거울을 보면서 자기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 대표는 국민주권시대를 이야기하는데 지금이 국민주권시대가 맞는지, 민주당 일당독재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절대독점은 절대부패하는데, 절대독점 정당이 어느 정당인가. 그래서 거울을 보며 자기독백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회동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고 했는데 연설 내내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청년 고용을 제고할 대책을 주문했고 긍정적 검토 답변을 받았는데, 정 대표 연설에는 청년도 미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협치를 위해 손잡고 약속했던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이런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