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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성장 플랫폼 조성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4:11

수정 2025.09.09 14:11

2029년까지 2조7천억 펀드 조성
4년 내 유니콘 2개 이상 창출 목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신생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9일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조성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강화, 지속가능한 창업도시 구축 등의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대규모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는 2029년까지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하고 인천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해 초기 기업과 전략산업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13개 대학과 연계한 청년 유니콘 연결 펀드로 청년 창업이 곧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고 민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딩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기업과 파트너십으로 단기간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을 구축하고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글로벌 신생기업 성장 발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현대건설, 한진, 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과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특화산업 앵커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독일 에보닉, 말레이시아 썬웨이 등 해외 기업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시는 지속가능한 창업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K-바이오랩허브(총사업비 25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육성센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대학의 AI·IT 창업대학원 등과 연계해 창업 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실증과 상용화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송도 연구개발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교육·인재양성·실증이 융합된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 전역을 실증 자유구역으로 확대해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이 신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 AWS코리아, 한국 IBM,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업체는 인천시와 함께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프로그램을 추진해 유망 신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인천은 앞으로 4년 내 두 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할 것” 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