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안군, 도서지역 스포츠 강좌 확대 운영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4:39

수정 2025.09.09 14:40

스포츠 사각지대 해소 및 주민 건강 증진 기대
전남 신안군이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04섬 신안 스포츠 강좌'<사진>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04섬 신안 스포츠 강좌'<사진> 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도서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본격 나섰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고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004섬 신안 스포츠 강좌'를 대폭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는 신안군의 모든 행정구역이 섬으로 이뤄져 있어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스포츠 학원 설립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서다.

특히 어린 학생들과 성인 여성을 위한 전문 스포츠 학원이 전무해 주민들이 스포츠 강좌 수강을 위해 인접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던 점도 고려했다.

신안군은 우선 공공 스포츠클럽과 체육시설을 활용한 거점별 스포츠 강좌 개설을 추진했다.



지난 4월 개설된 압해읍 필라테스 강좌의 경우 107명, 암태면 태권도 강좌에는 69명 등 총 176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사업' 공모 선정 당시 지역 특화 사업이자 타 시·도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안군은 오는 15일부터는 비금면에 태권도와 필라테스 강좌를 새롭게 개설하며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태권도 34명, 필라테스 43명이 수강 신청을 마쳤으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내년에도 암태면과 지도읍 국민체육센터에 필라테스 및 수영 강좌를 추가 개설하는 등 연차적으로 거점별 스포츠 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희 신안군 보건소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스포츠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스포츠 강좌 확대를 통해 스포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