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25년 9월 4일, 우리엘소프트가 개발한 ‘세관 X-ray 판독 요원 역량 강화를 위한 AI 기반 CBT(Computer-Based Training) 솔루션’을 2025년도 제3차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가 보안과 직결되는 검색 업무 교육에 인공지능과 가상훈련 기술을 접목하여 교육의 효율성과 효과를 동시에 제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실제 보안검색 환경과 유사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엘소프트의 CBT 솔루션은 세관, 공항, 항만 등 보안검색대에서 사용되는 X-ray 판독 화면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위협 물품의 X-ray 이미지를 무작위로 생성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훈련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축적된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약 유형 및 오류 패턴을 분석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교육 관리자는 훈련생의 역량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설계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가능해졌다.
신성재 우리엘소프트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우리 솔루션의 기술력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항·세관 등 보안 분야를 넘어 교육기관과 산업현장에도 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국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을 발굴하고 공공기관의 구매를 지원하는 제도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 있는 우수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엘소프트의 X-ray CBT 솔루션은 고가의 훈련 장비나 실물 훈련에 소요되는 예산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공공기관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향후 국가 보안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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