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한길 “구독자 53만명, 국민의힘 당원 가입하면 흔들 수 있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5:14

수정 2025.09.09 15:13

유튜브 채널 라이브 시청자수 2만명 돌파
"국힘 들었다 놨다 할수 있다" 당원 가입 독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전 한국사 1타 강사이자 강성 보수 유튜버로 변신한 전한길 씨가 유튜브 채널 라이브 시청자 수가 2만명을 돌파하자 "이런 기세라면 국민의힘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전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시청자가 2만명이면 다시보기까지 20만~30만명이고, 쇼츠까지 다하면 100만명이 (이 방송을) 보는 것"이라며 "앞으로 2만명이 아니라 한 개의 시 전체가 듣는 20만명까지 (라이브) 시청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전한길 뉴스'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고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다만 전씨는 그동안 "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정치인보다는 스피커로써의 역할에 치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대구 시장 공천설 하마평에 오르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라고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씨에게 당직을 맡기는 것보다 우파를 대변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김어준이 당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변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해 왔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대적할 만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스피커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반대 입장도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씨의 행보에 대해 "거기는 그냥 부정선거, 계몽령 앵무새 아닌가. 먹이(관심)를 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