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청년대로'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지역대학과 손잡고 청년들이 직접 지역문제를 탐구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관·학 협력 교과과정을 본격 추진한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황승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라이언스칼리지 학장·교수진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한양대 에리카에 개설된 4개의 관·학 협력 교과과정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안산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한양대 에리카는 디자인학부(김태선 교수)와 라이언스칼리지(조은원 교수)가 참여해 올해 2학기 관·학 협력 교과과정으로 '안산의 지역문제 및 정책개발' '안산의 디자인' 등 전공·교양 4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안산 지역의 현안을 직접 탐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순한 수업을 넘어 정주의식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와 대학의 협업이다.
안산시는 ▲시정 운영 특강 ▲안산시 현황과 정책 설명 ▲공공장소 대관 ▲현장 인터뷰 협조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안산시는 이번 교과과정을 한양대 에리카에 한정하지 않고 기존 운영 중인 안산대의 '안산탐구' 온라인 과정 등과 함께 안산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가칭)청년대로'라는 정책 브랜드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안산지역 모든 대학 총장들과 공동 협약식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정책문제 해결과 제안을 담은 공동 교과과정을 신설, 더 나아가 '정책 유니온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학 간 성과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안산시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안산형 교육모델'을 공고히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전국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 대학의 청년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 자체가 값진 배움이 될 것"이라며 "안산형 교육모델을 통해 지역사회·대학·청년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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