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前 산은 준법감시인 내정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16:55

수정 2025.09.09 16:56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파이낸셜뉴스]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산업은행 회장으로 내부 출신이 내정된 것은 산은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산업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나왔다.
1990년 산은에 입사해 약 30년간 재직하면서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에 박 내정자는 생산적 금융을 정책금융적으로 잘 뒷받침하면서 석유화학 구조개편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주도, 포스코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수면 위로 재부상한 HMM 민영화 논의 등을 원활히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