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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피해 준다" 기내서 파스타 만든 인플루언서 '시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06:00

수정 2025.09.10 06:00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기내에서 파스타 반죽을 만드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파스타 관련 영상을 공유하는 미 샌디에이고 출신의 인플루언서 케이티 브룩스는 최근 한 항공기 창가 좌석에 앉아 파스타의 일종인 뇨키를 만드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브룩스는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파스타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브룩스는 밀가루가 담긴 그릇 가운데 물을 붓고 내용물을 섞어 반죽을 치댄 다음 길게 늘인다. 이어 이를 잘게 썬 뒤 도구를 이용해 뇨키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브룩스는 “기내식을 싫어해서 직접 만들었다”는 자막과 함께 영상을 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만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그러나 네티즌 가운데 일부가 “비위생적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 등 브룩스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람 옆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봐라. 잠을 자려고 하는데 밀가루가 사방에 묻어 있으면 화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기내 위생 상태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왔다. 기내 공기 속 세균부터 좌석, 좌석 테이블, 좌석 주머니, 팔걸이 등 기내 곳곳에 세균과 분비물이 남아있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또 다른 한 승객은 기내 화장실에서 새우 요리를 시도하기도 했고, 또 다른 승객은 참치 샐러드 같은 냄새 나는 음식을 싸 와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