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투자기업 비자 문제, 정부 합동 대응”

【뉴욕=이병철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미국 내 투자 기업의 직원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등이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이민 단속과 비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기업이 고도로 숙련되고 훈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으로 함께 데려오기를 원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와 같은 특수한 제품이나 조지아에서처럼 배터리를 생산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은 또한 이들 외국 기업이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외국 근로자와 미국인 근로자가 함께 일하며 상호 훈련하고 가르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훌륭한 기술적 재능을 가진 우수한 인재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이를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e-mail]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