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습하면서 아랍 정세가 불안해진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뿌리를 뽑겠다며 카타르 도하에 근거지를 둔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했다.
주요 석유, 가스 수출국인 카타르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국제법을 위반한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카타르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는 아랍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란은 물론이고,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를 사실상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튀르키예 등이 이날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을 비난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분이 전일비 0.37달러(0.6%) 오른 배럴당 66.3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 기준인 10월 물이 0.37달러(0.6%) 상승한 배럴당 62.6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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