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험 중시 트렌드에 맞춰 고급 원재료 활용 및 유지방 함량 높여
"고객 충성도 제고 및 재구매율 확보 위해 프리미엄 시장 적극 진출"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고급 원재료와 체험형 소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우유부터 동원F&B, SPC비알코리아, 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단순 디저트를 넘어 건강과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국산 저지우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신제품 '서울우유 저지밀크콘'을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고급 원료를 활용한 제품에 관심이 높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부드러운 풍미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콘은 저지우유 함유량이 58%에 달하며 유지방 함량도 9%다.
이번 신제품 원료로 활용한 저지우유는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국 해협의 저지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우유다.
저지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
서울우유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저지 우유를 선보인 이후 저지 전용 목장에서 100% 국산 저지우유를 생산 및 집유하고 있다.
동원F&B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하이를 앞세워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F&B가 이번에 출시한 첫 아이스크림 제품은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다.
덴마크산 유산균을 함유했으며 100㎖ 기준 당류 2g, 지방 0.6g에 불과한 저당·저지방 제품으로 건강까지 고려했다는 게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동원F&B는 앞으로 40여 년간 축적한 유제품·음료 제조 역량을 접목해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발효유, 가공유, 커피 등 유제품과 말차, 홍차 등 음료 제품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으로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를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벤슨은 국내산 유제품과 최대 17%의 유지방 비율 등 원재료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벤슨은 올해 5월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 이어 스타벅스코리아와도 협업해 일부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쓱닷컴 미식관에서 온라인 단독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원조격인 SPC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도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SPC는 배스킨라빈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4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딥 콜렉션'과 기능성 라인업 '레슬리 에디션'을 출시했다.
딥 콜렉션은 기존 제품보다 유지방 함량을 약 16% 높이고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다. 레슬리 에디션은 기존 인기 제품의 당류와 열량을 각각 평균 39%, 45% 줄인 제품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원재료 품질, 매장 경험, 유통 채널 전략까지 복합적으로 경쟁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품질과 경험을 중시하면서 기업들은 고객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저트 시장이 커지며 재료와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져 기업들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모습"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 확보와 차별화 전략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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