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와 손잡은 印의 행보 의식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난 인도와 미국이 우리 양국 간 무역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난 나의 매우 좋은 친구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향후 수주 내로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난 위대한 우리 양국에 성공적인 결론을 맺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당초 인도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한때 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관계도 냉랭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다는 이유로 보복성 25%를 추가해 총 50%의 관세를 지난달 27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이 같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유대를 과시했으며,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우방이 될 수 있는 인도를 러시아와 중국 품으로 밀어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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