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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HD현대일렉트릭, 유럽 진입 속도…이익 개선 국면 지속”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08:58

수정 2025.09.10 08:41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HD현대일렉트릭의 유럽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등 이익 개선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영국 내셔널 그리드와 1404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코틀랜드 전력회사인 SP 에너지 네크워크향 초고압 변압기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유럽 시장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르웨이의 벌크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유럽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에서의 매출도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2·4분기 수주잔고 중 64%가 북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현재 35%인 북미 매출 비중이 202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미국 매출 비중이 이끄는 이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0.1%와 29.8% 증가할 것”이라며 “또 유럽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유럽 시장의 변압기 초과 수요 심화 국면에서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