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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S증권이 LG화학에 대해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5만3000원으로 낮췄다. 유동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10일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의 103%를 LG에너지솔루션이 창출 중이고 나머지 사업은 소폭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이 약 5조2000억원, 여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6400억원이 예상되는 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GM 에쿼녹스 등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에 따른 AMPC 효과가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4분기 이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7월 초부터 급속히 진행된 미국의 OBBBA에 따라 기존 2032년 말까지 예상되던 IRA TAX Credit이 9월말로 일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는 전기차 신차 구입 시 부여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정 연구원은 "LG엔솔 지분 매각은 상장 이후 지연돼 왔으며,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분 매각 외 PRS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PRS는 실질적으로 주식담보대출의 부채 성격임에도 여전히 부채가 아닌 것으로 회계상 인식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파생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회사가 LG엔솔 주식 일부를 매도하는 대신 PRS를 발행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는 부채를 증가시키고 LG엔솔 지분을 전량 보유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이에 유동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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