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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도하 공습에도 가자 종전 중재 역할 계속할 것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10:16

수정 2025.09.10 10:16

셰이크 무함하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이 9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에서 이스라엘군이 공습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셰이크 무함하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이 9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에서 이스라엘군이 공습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카타르 도하의 하마스 정치 사무소를 공습하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하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총리 겸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중재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은 알타니 총리가 “카타르는 가자 전쟁이 멈추도록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습 직후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알타니 총리는 이스라엘이 평화의 기회를 방해했다며 베냐민 네나탸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테러’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카타르 육군 라디오는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아무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 관리 다수가 사망한 것이 인질 석방 협상을 오히려 더 진전시킬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하마스가 협상과 타결 모두 없다고 선언할 것이나 결국은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할 것이라며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