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등산객들이 들러 쉬었다 가는 산 전망대 데크를 점련한 캠핑족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 대룡산 정상 전망대에서 캠핑족들이 데크 위에 텐트 여러 개를 펴놓는 등 자리를 차지했다.
제보자 A씨는 "춘천시 대룡산 전망대를 차지한 민폐 캠퍼들"이라며 "일요일 아침 6시 20분 데크 모습이다. 오토 캠핑장을 방불케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을 보면 데크 위에 텐트 여러 개가 발 디딜 곳 없이 펼쳐져 있다.
A씨는 “매너 있는 백패커(배낭을 메고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은 일출 전에 철수를 마치는데 이분들은 차 타고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오캠(오토 캠핑장) 모드로 푹 주무시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데크는 등산객들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텐트 치면 안 된다" "밤엔 그럴 수 있어도 새벽부터는 비켜야 한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서로 배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 정상부 데크에 텐트 설치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산 팔봉산 안전 데크에 텐트가 잇따라 설치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올해 3월에는 데크를 점령한 텐트에 분개한 한 남성이 화성 태행산 정상에 폐오일을 뿌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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