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4년 2개월만 장중 3300 돌파...세제 개편 기대감 [fn오전시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10:13

수정 2025.09.10 10:13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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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4년 2개월 만에 장중 3300선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9p(1.30%) 오른 3302.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3272.20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0분께 3306.34까지 오르면서 4년 2개월 만에 장중 3300선을 돌파했다.

장중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2021년 6월 25일(3316.08)에 기록했으며 종가는 같은 해 7월6일(3305.21)에 달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5억원, 34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이 7647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금융(2.16%), 증권(1.80%), 건설(1.75%) 등이 상승세인 반면 섬유·의류(-0.58%), 오락·문화(-0.37%), 화학(-0.3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3.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9%), 현대차(0.91%) 등이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은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연고점 경신 배경으로 세제개편안 기대감을 꼽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에서 대주주 양도세를 원안 10억원에서 현행 50억원 유지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종 결정은 11일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나올 예정이나, 2거래일간 증권, 지주, 보험 등 정책 수혜주 강세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미 시장은 대주주 양도세 이슈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11월 조세 소위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15p(0.62%) 오른 82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43% 오른 828.4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5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도 40억원, 16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