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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전 국방차관, 특검 첫 출석..."진실 밝혀져야"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10:44

수정 2025.09.10 10:44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9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9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에 출석해 "우리나라나 군을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10일 오전 9시 54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제가 아는 사실을 다 이야기할 것이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과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취재진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로 혐의자 죄명 빼라고 했는지’, ‘대통령실에서 수사기록 회수에 개입한 건 알고 있는지’,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을 처벌하라고 지시했는지’ 등을 묻자 고개를 가로젓거나 “나중에 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사건의 혐의자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해병대 고위직 관계를 특정한 것을 축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그 무렵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 통화하면서 경찰에 이첩된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신 전 차관에게 윤 전 대통령과 통화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차관에 대해선 11일에도 연달아 조사가 예고됐고, 앞으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