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이재용 장남, 해군 장교로 군 입대…美 시민권 포기

뉴스1

입력 2025.09.10 13:51

수정 2025.09.10 14:4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이재용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오는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지호 씨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교육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간 복무할 계획이다. 지호 씨는 11주간 교육훈련을 거쳐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한편, 지호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거나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 국적 특권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한 해 평균 100여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호 씨는 해군 장교로 입대를 결정하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일반 대한민국 청년들도 군 생활 기간이 39개월인 장교보다는 일반 병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지호 씨의 '미국 시민권 포기 및 장교 근무 선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버리고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로 귀감이 될 만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