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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윤 생명연 원장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 '혁신거점' 되겠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2:00

수정 2025.09.11 12:00

생명연 15대 권석윤 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지난 10일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명연의 경영목표와 철학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지난 10일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명연의 경영목표와 철학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을 강조하고 "연구역량을 결집해 바이오 대전환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건강한 삷과 바이오 경제를 구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향후 3년간의 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경영목표와 경영철학을 밝혔다. 권 원장은 올해 3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권 원장은 "도전적 연구, 개방형 협력, 산업화 확산 등을 통해 국가 바이오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바이오 전문가들이 AI를 배운다면 바이오 성과를 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수퍼컴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생명연은 연구 부문에서는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 촉진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 강화 △디지털혁신(AI-바이오) 선도 △바이오 기술산업화 촉진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기관차원의 AI 마스트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을 기반으로 AI-비이오 연구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성생물학과 감염병, 유전자·세포치료 등 국가전략기술인 첨단 바이오를 집중 육성할 예정으로 바이오 파운드리를 고도화하고 전임상시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권 원장은 "바이오 파운드리는 연구원 내에 위치하며 사업기간 내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사업의 다양한 장비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완공후에는 국가적인 연구를 하는 파운드리로서 역할을 구축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부문에서는 △개방형 융합 및 글로벌 협력 확대 △미래 인재 확보·리더 육성 △연구 몰입환경 선진화 및 협력 유도 △국가 바이오 정책 선도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AI 기반 연구행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가바이오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 원장은 "생명연은 국가 바이오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유일한 출연연으로서, 국민의 건겅과 안전을 지키고 바이오경제 시대를 견인하는 핵심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한 PBS제도(연구과제중심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원장 주재 TF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과기부총리 제도가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가 과기 정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과기인의 하나로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