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스마트팜, 12조 캐나다 스마트팜 시장 노린다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06:00

수정 2025.09.11 06:00

농업인 고령화·인력난 겪는 캐나다...'K-기술'이 해법으로 부상
자율제어 온실·드론 솔루션 등 인기...61건 수출 상담 성사
지난 8월 호주에서 열린 '2025 미래 농업 전시회(FutrueAG Expo)' 한국관에서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 호주 농업 바이어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지난 8월 호주에서 열린 '2025 미래 농업 전시회(FutrueAG Expo)' 한국관에서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 호주 농업 바이어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중동, 호주에 이어 북미의 농업 선진국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캐나다 농업계에 K-스마트팜 기술을 '인력난 해법'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수출 활로를 뚫는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11일(현지시간)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2025 캐나다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9개사가 참가했다.

캐나다는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지만,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미 캐나다 전체 농장의 절반 이상(50.4%)이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으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14.6% 성장해 8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로드쇼 기간 중 열린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캐나다 현지 기업들이 우리 기업의 자율제어 온실, 데이터 기반 재배 시스템, 드론 농업 솔루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61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며 캐나다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로드쇼 중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는 온타리오주 농림부 등 캐나다 정부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로드쇼는 고성장하는 캐나다 시장에 K-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북미 시장에서 우리 스마트팜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