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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시일 내 귀국 추진”…조현 장관, 루비오 장관과 면담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0 23:22

수정 2025.09.10 23:21

10일(현지시간) 美국무장관 면담 위해 숙소 나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美국무장관 면담 위해 숙소 나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병철특파원】 미국 조지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이 갑작스럽게 연기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다.

조 장관은 숙소를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 귀국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금된 한국인들이 예정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루비오 장관과 면담이 끝난 뒤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 이날,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 및 출국이 미국 측 사정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당국은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구금된 직후부터 미국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7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들의 조속한 석방 및 귀국을 위한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구금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가 이미 한국에서 조지아주로 출발한 상황에서 돌연 석방이 지연되면서, 석방·출국 행정 절차나 구금시설에서 전세기가 대기 중인 공항까지의 이동 과정과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