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루비오 장관이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장관을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며 이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이어 “루비오 장관은 지난 8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의 역사적 정상회담에 이어 조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며 “양측은 70년 이상 이어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을 지탱하는 핵심 축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인·태 지역 억지력 강화 ▲방위비 분담 확대 ▲조선업 및 전략 분야에서의 한국 투자와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파트너십 확대 등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이 이날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금 한국인 300명 석방 지연 문제는 미국 측 발표문에서 빠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한국 외교부의 별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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