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누가 지하철 7호선 좌석에 똥을... 서울시 '발칵'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06:26

수정 2025.09.11 06:25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 좌석 위에서 배설물이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까지 공개되자 이용객 불쾌감과 위생 불안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7호선 차량에서 의자에 배설물이 놓여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급했더라도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청소 노동자들의 고충을 지적했다. 사진에는 휴지로 덮였지만 형태가 드러난 흔적이 그대로 담겼다.



서울 지하철 직물 좌석은 오염과 해충 번식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실제 검사 결과, 세균 수치가 화장실 변기 안보다 두 배 높게 측정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3호선 열차 340칸 중 220칸의 직물 좌석을 강화 플라스틱으로 교체했으며, 남은 120칸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9년까지 전체 1933칸에 달하는 직물 좌석을 모두 비직물 소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직물형이 전체 좌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강화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소재로 순차 교체해 위생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