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보, AI 산업 육성 위해 연내 1800억 신규보증 공급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08:55

수정 2025.09.11 08:55

부스트업 전략으로 6대 성장엔진 집중 지원
기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안에 1800억원 규모 신규 보증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A(AI), B(Bio), C(Contents & Culture), D(Defense), E(Energy), F(Factory)를 ‘6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하고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 중이다. 기보는 이에 맞춰 ‘부스트업(BoostUp) 전략’을 통해 6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분야를 중점 지원 대상으로 삼아 지난 5월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출시했다. 이는 AI 기술을 개발하거나 도입·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3%p), 산정특례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보는 올해 1800억원을 신규 공급하고 이 중 900억원을 하반기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팹리스 등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 장비 국산화 등 핵심 분야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최대 200억원의 보증한도와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기보는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해외지점을 활용한 해외진출 보증과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으로 AI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인공지능 분야 전용 상품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분야 기술보증 희망기업은 기보 디지털지점이나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