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부터 가을 재촉하는 비 소식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 대 붕괴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 대 붕괴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가뭄이 극심한 강릉지역에 12일 10~40㎜ 정도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밤, 길게는 14일 새벽까지 전국에 가을을 재촉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에는 동해안에도 제법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되는 단비가 되겠다.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12일 제주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에 늦은 오후, 강원지역에 밤부터 비가 오겠다.
대부분 지역 비는 13일 밤 그치겠으나 강원과 충북북부, 경북에는 14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2∼1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 최대 10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호남·부산·울산·경남 30∼80㎜, 충청 20∼80㎜, 서해5도와 경북북부 20∼60㎜, 대구·경북중부·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다.
강릉은 올해 들어 9월 9일까지 252일 중 0.1㎜ 이상 비가 온 날이 58일에 그쳤고 이로인해 누적 강수량이 417.2㎜로 예년 같은 기간 강수량(1064.7㎜)의 40% 수준에 그친다.
한편 강릉시민들의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11.8%로 12%대가 붕괴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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