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입사원 되기 힘드네" 취업 사교육에 연 455만원 지출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09:03

수정 2025.09.11 09:03

2021년 대비 두 배 늘어…청년 71% “경제적 어려움 호소”
2025 완주군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4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박람회장이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제공
2025 완주군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4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박람회장이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입사원 타이틀을 얻기 위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취업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지출하는 연간 비용은 45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콘텐츠LAB이 대학교 졸업 취준생 4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취업 사교육을 받은 비율은 42.9%로 나타났다. 2021년 같은 조사 당시 31.6%였던 것과 비교해 10%p 넘게 증가했다.

사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월 평균 38만원, 연간 약 455만원을 지출했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전 218만원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채용 환경 변화와 물가 상승이 겹치며 취준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취업 사교육 항목으로는 △전공 자격증 취득(64.9%)이 가장 많았으며, △영어 점수 및 응시료(56.7%) △비전공 자격증(37%) △IT·컴퓨터 활용 전문지식 습득(32.7%) △자기소개서·면접 첨삭 등 취업컨설팅(17.8%)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71.1%는 '취업 준비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졸업 이후 구직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비율도 73.8%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자격증 응시료 지원, 면접 수당, 취업 인센티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무작정 비용을 늘리기보다 목표에 맞는 인턴십·아르바이트 경험도 효과적”이라며 “잡코리아·알바몬은 청년 구직자를 위한 취업 콘텐츠와 특강, 멘토링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