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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전 새로 지어도 15년…당장 해법은 재생에너지 확대"

성석우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2:33

수정 2025.09.11 12:32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원전을 짓는 데 최소 15년이 걸리고 부지도 마땅치 않다"며 "데이터센터·인공지능 확대로 전력이 급증하는 만큼 1~2년 내 공급이 가능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대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전(SMR)은 아직 기술 개발이 안 됐다"면서 "화석연료는 탄소제약 때문에 한계가 있다. 현실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건 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에너지 믹스는 유지한다. 있는 원전은 안전성이 담보되면 연장해서 쓰고, 짓던 건 제대로 완공하겠다"며 "SMR과 전기 기본계획은 계획대로 진행하면 된다.

다만 지금 당장 될 일을 우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수십 기가와트가 필요하다면 원전을 30기 지어야 하는데 어디에 짓겠느냐"며 "부지·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다.
'탈원전·감원전' 같은 이념전쟁을 하지 말고 실용적으로 가자"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