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애지봇·유니트리 등 11월 중 방문 '눈길'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국내 자본시장 업계 최고 경영자(CEO)들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등 중국내 최첨단 기업을 방문해 이목을 모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주최로 오는 11월 중순엔 운용사CEO들, 이후 11월 말엔 증권사 CEO들을 대상으로 각각 두개 팀으로 나뉘어 상해와 항저우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은 매년 가는 자본시장 대표단들의 ‘뉴포트폴리오 행사’와는 별개로 중국내 로봇과 AI 등 떠오르는 최첨단 산업 현장 방문 체험을 원하는 자본시장 CEO들의 적극적인 니즈를 반영해 이례적으로 만들어진 출장이다. 금투협의 수요조사 파악결과 각각 10곳 이상의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참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본지가 파악한 주요 일정엔 상해에선 화웨이를 비롯 중국 로봇계의 딥시크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을 방문한다.
애지봇은 2023년 2월 상하이에서 설립된 중국내 대표적 로봇 스타트업체다.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및 지능형 로봇 생태계 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항저우에선 AI스타트업 딥시크와 올해 중국의 축제 프로그램에서 로봇 칼 군무로 큰 파장을 일으킨 로봇회사 유니트리로보틱스도 방문한다. 최근 유니트리로보틱스는 가격이 약 800만원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직장과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로 인공지능(AI) 로봇 시대의 대중화를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이번 출장은 증권업계 CEO들의 적극적인 니즈를 반영해 협회차원으로 각 기업과 방문을 진행하고 승인을 받아 힘들게 마련한 자리지만 그만큼 의미도 크다”라며 “실제 중국은 과거 20년동안 최근 5년간 변화의 폭이 엄청 크고, 세계의 성장을 끄는 주요국인만큼 자본시장을 진두지휘하는 최고 경영자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 업체들 외에도 자율주행 업체 등 최첨단 기업들과의 미팅이 다수”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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