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초청 전직 美의원들 국회 방문
조지아 사태 유감 표명하며 협조 의지
"美 돌아가면 의원들에게 협조 구할 것"
"대부분 의원들 韓 관심..비자 해결될 것"
우원식, 공개적으로 국민 우려 전달하며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입법 협조 당부
관세협상 낙관론.."日·EU보다 낮을 것"
조지아 사태 유감 표명하며 협조 의지
"美 돌아가면 의원들에게 협조 구할 것"
"대부분 의원들 韓 관심..비자 해결될 것"
우원식, 공개적으로 국민 우려 전달하며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입법 협조 당부
관세협상 낙관론.."日·EU보다 낮을 것"
[파이낸셜뉴스] 김창준 한미연구원 이사장 초청으로 방한한 전직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은 11일 국회를 찾아 조지아주에서 우리 국민 300여명이 구금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에 협조를 구하겠다며 사태의 원인인 전문직 비자 문제가 조만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을 지냈던 김 이사장은 이날 댄 킬디 전 의원을 비롯한 전직 하원의원들을 이끌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났다. 주요 의제는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우리 국민 300여명이 미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사태였다.
이날 자리를 주선한 김 이사장은 오찬자리를 마친 직후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조지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우리가 한 목소리로 서로 협조하자는 결론을 냈다”며 “한국 기술자들이 미국에 갔을 때 안전 보장이 되도록 미 정부와 의회 측에 분명한 입장을 전해 달라고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
킬디 전 의원도 접견 직후 본지와 만나 “한국 기업들이 대미투자를 대거 약속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결책을 요구 받았고, 저도 한미 경제협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미국에 돌아가 의원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의 원인인 비자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국의 투자로 우호적인 미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관심이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국회 측에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조지아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우 의장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 모습이 언론에 그대로 노출돼 우리 국민은 충격과 분노가 매우 크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인력 훈련 문제로 석방을 늦췄다고 설명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의 숙련인력이 활발히 미국에 입국하도록 특정 비자나 패스트트랙 제도가 필요하다”며 미 하원에 계류된 한국인 전문직 인력 비자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인동반자법’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킬디 전 의원은 “정파를 떠나 동맹국 국민 한 명 한 명에 존중을 갖고 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관세협상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전직 미 의원들은 한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다 큰 투자를 약속한 만큼 불리한 관세를 부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종국에는 일본, EU에 비해 더 낮은 관세로 결론 지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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