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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권성동 "野 106명 1명도 빠짐없이 찬성해 달라..특검 주장은 모두 거짓"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5:30

수정 2025.09.11 15:30

11일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
"특검 주장은 모두 거짓..전형적 정치공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자당 의원들에게 "한 분도 빠짐없이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찬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신상발언에서 "선거 때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약을 해놓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불체포특권 뒤로 숨어버린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저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전형적인 정치공작이자 정치수사"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공여자가 1억원을 전달했다는 그날은 공여자와 처음으로 독대한 자리였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어느 누가 처음으로 독대한 자리에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검사를 20년 했고 정치는 16년 했다"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검이) 피의사실을 위법적으로 공표하고 가짜뉴스를 무차별적으로 확산시켜 망신주기와 낙인 찍기에 매진했다"며 "모래성처럼 부실한 특검의 수사는 다시 한번 진실의 파도 앞에서 휩쓸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 의원이 신상발언을 마치자 퇴장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범여권이 180석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