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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구금 인력, 맞춤 케어 등 후속절차 만전...심려 끼쳐 송구"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7:32

수정 2025.09.11 17:31

정부 전폭 지원으로 석방…"재입국 불이익 없도록 노력 감사"
귀국 후 자택까지 차량 제공…해외 사업장 관리체계 강화 약속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HL-GA) 합작 배터리 공장. 연합뉴스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HL-GA) 합작 배터리 공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구금됐던 자사 및 협력사 인력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전세기 탑승 및 의료 지원 등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1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합작 배터리 공장(HL-GA) 인력 석방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한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방된 인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전세기를 지원하고 자택 복귀까지 차량을 제공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전세기의 일등석(2석), 비즈니스석(48석)은 구금 중 건강상태 악화, 의료적 처치 및 관찰 필요한 인원 등으로 배정하며, 일부 일등석(4석)을 '집중치료석'으로 마련, 의료진 판단 하에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한다.


협력사 직원 중 희망자 전원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을 전액 제공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