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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3조4000억원 규모 유로·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7:19

수정 2025.09.11 17:10

유로화 본드 12억5000만유로
달러화 본드 10억달러 규모로 발행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전경. 뉴스1 제공.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이 유로화와 달러화 글로벌본드를 총 3조4000억원어치 넘게 발행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유로화 글로벌본드, 이달 9일 달러화 글로벌본드를 연속 발행했다. 금액은 각각 12억5000만유로(약 2조363억원), 10억달러(1조3933억원) 규모로 합산 3조4296억원이다.

이번 발행에는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전략이 적용됐다. 수요예측 기간을 확대하고, 처음부터 목표 발행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기법으로 주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책금융기관들이 사용한다.



유로화 글로벌본드는 전 세계적 탈달러화 흐름 속에서 투자자 수요를 포착하고 SSA 투자자가 선호하는 발행조건(고정채, 3년) 및 아시아계 주요 투자자를 공략해 발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단일 트렌치(Tranche)다.

특히 일본계 SSA 발행사가 하루 차이로 발행한 유로화 4년 고정채(6억유로, Euribor MS+33bp) 대비 9bp 낮게 발행했다. 1년의 만기 차이를 감안해도 낮은 가산금리(Spread)를 지킨 셈이다.


달러화 글로벌본드는 유로화와 달러화를 연속 발행하는 Tier 1 SSA기관(국제부흥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발행 전략을 채택해 가격 경쟁력과 발행 물량을 동시에 확보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