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도 고개 숙였다…"5561명 개인정보 유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9:06

수정 2025.09.11 21:30

불법기지국 통한 피해정황 확인
김영섭 대표 "고객에 죄송하다"
김영섭 KT 사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섭 KT 사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자세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MSI는 가입자마다 부여된 고유의 번호로 유심(USIM)에 저장되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5561명으로 파악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