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지자체에서 오는 15일부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8일 전라북도 부안군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고금리 등으로 시름하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 8월 12일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지속적으로 부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군민이다. 여기에 관련 법령에 따른 결혼이민자와 영주 체류자격을 취득한 외국인도 포함된다.
가구가 아닌 개인 단위로 책정되며, 요건만 충족하면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급은 선불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9월15~17일을 ‘집중 지급 기간’으로 운영하고, 군청 및 읍·면 소속 공무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 배부한다. 이때 수령하지 못한 주민은 9월18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주체는 원칙적으로 세대주다. 다만 세대주가 장기 부재, 건강 악화 등으로 직접 방문이 곤란한 경우에는 같은 세대 구성원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마을별 지정지급처 현황 등 세부 사항은 부안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받은 선불카드는 부안군 관내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이며, 기한 내 미사용 금액은 전액 군비로 환수된다.
군은 이번 조치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선순환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