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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m 떨어진 지붕 위 검은 물체"…FBI, 찰리 커크 총격범에 현상금 1억 [영상]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2 09:07

수정 2025.09.12 09:11

美 언론 "커크 총격, 대학 내 로시센터 옥상…건물 외부 계단으로 올라간 듯"
SNS에 사진 공개한 FBI…"검은색 모자에 흰머리 독수리 그려진 검은 티셔츠"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찰리 커크가 10일(현지시간) 총격 당하기 전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찰리 커크는 이날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찰리 커크가 10일(현지시간) 총격 당하기 전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찰리 커크는 이날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한 우파 청년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가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총격범으로 보이는 인물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 체포에 1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미국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던 중 한 학생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 발의 총성이 울린 건 커크가 "갱단 폭력을 포함한 수치를 묻는 것인가 제외한 수치를 묻는 것인가"라고 되물을 때였다. 총성과 함께 커크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총격이 커크의 연설 장소로부터 200야드(약 183m) 떨어진 로시센터 옥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 청바지, 운동화, 검은색 선글라스와 검은색 모자를 착용했다. 미국 국기와 흰머리 독수리가 앞면에 그려진 검은색 긴팔 티셔츠를 입은 검은 머리의 젊은이가 대학 캠퍼스의 로시센터 야외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해당 인물이 실제 범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찰리 커크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11일(현지시간) 용의자 수배령을 내리고 유력한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가 공개한 용의자 사진. /사진=X캡처
찰리 커크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11일(현지시간) 용의자 수배령을 내리고 유력한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가 공개한 용의자 사진. /사진=X캡처

미 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는 X(옛 트위터)에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이 남성의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면서 "유타 밸리 대학에서 찰리 커크가 치명적 총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된 이 인물을 식별하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 직후 현장에서 두 남성을 체포했지만, 모두 총격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FBI도 용의자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커크의 사망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그리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사망했다.
미국에서 청년의 마음을 지니고 청년들을 그보다 더 잘 이해한 사람은 없다"며 애도했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찰리 커크가 10일(현지시간) 총격 당하기 전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찰리 커크가 이날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해 숨진 가운데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인디펜던트 캡처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찰리 커크가 10일(현지시간) 총격 당하기 전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찰리 커크가 이날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해 숨진 가운데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인디펜던트 캡처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