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옛 이리(裡里)의 중심지인 인화동에 '솜리소극장'을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솜리소극장은 74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모든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시설과 조명시설, 음향시설을 갖췄다.
소극장 문화는 1990년대까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꽃 피웠지만, 2000년대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자취를 감췄다. 익산 역시 2018년 중앙동 아르케 소극장이 문을 닫으며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시는 솜리소극장이 침체한 익산 문화예술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솜리소극장 개관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5일간 개관 기념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익산의 전통, 추억, 낭만, 풍류, 예술의 다섯 가지 주제로 익산을 상징하는 공연예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첫 무대에는 익산 출신 조통달 명창의 '수궁가' 공연이 오른다. 또 익산을 대표하는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팬텀싱어 출신 테너 최진호의 앙상블 공연, 황등역을 모델로 한 '고향역', 이리향제줄풍류, 익산목발지게노래, 이리농악,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등이 닷새간 연이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큐알(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한다.
공연 문의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063-853-678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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