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우리는 전우이자 동지…내란종식·李 정부 성공 위해 함께 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2 10:52

수정 2025.09.12 10:52

李 내란 척결 강조 메시지에 탄력 받은 정청래
3대 특검법 두고 발생한 내홍 무마하며 당정대 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당 내에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임을 강조하며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회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당의 방침에 협조해 주신 의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이라는 것은 나라의 근본에 관한 것이어서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요소가 못된다"고 강조한 것을 들어 "내란 특검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던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하여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같은 무도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당 내 결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당정대가 찰떡처럼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가자"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의 이러한 당 결집 요구는 전날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놓고 발생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10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3대 특검법 개정안에서 수사 인력 증원과 기간 연장을 최소화한 수정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정 대표의 재검토 지시와 당 내 일부 반발로 잡음이 일었다.
이후 민주당은 당초 추진했던 원안대로 '수사 기간·인력 확대' 조항이 담긴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