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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IBC 2025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 청사진 제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2 10:27

수정 2025.09.12 10:27

소니, IBC 2025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 청사진 제시

소니 프로페셔널 솔루션 사업부는 오는 1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IBC 2025에서 최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IP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강력한 통합 생태계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소니는 단순히 개별 제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캠코더, 카메라, 스위처,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성능을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술로 극대화하고 뉴스, 라이브 프로덕션, 영화 제작 등 모든 미디어 분야의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IBC 2025에서는 콘텐츠 진위성 기술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방송의 미래 비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책임감까지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의 요구에 대응해 가장 진보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구축한 미래 제작 환경의 새로운 표준을 선보인다. 개방형 표준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디어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소니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소니는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운영 위원회 일원으로서 콘텐츠의 출처와 진위를 증명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선보인 ‘PXW-Z300’은 촬영 단계에서부터 영상 파일에 직접 디지털 서명을 내장하는 세계 최초 캠코더다. 콘텐츠 생성의 가장 첫 단계에서부터 진위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 PXW-Z300은 소니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1/2인치 4K 3-CMOS Exmor R 센서, 최신 BIONZ XR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전용 AI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해 압도적인 화질과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PXW-Z300에 탑재된 전용 AI 프로세싱 유닛은 얼굴, 눈, 골격 및 자세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고정밀 피사체 인식을 실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현된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AI가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프레임 중앙에 안정적으로 위치하도록 구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 기능으로 1인 미디어나 소규모 제작 환경에서 별도의 카메라 오퍼레이터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구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아울러 이번 IBC에서는 주요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카메라 제어 네트워크 어댑터인 CNA-2는 PC를 통한 씬 파일(Scene File) 업로드/다운로드, 직관적인 WEB-MSU 컨트롤 패널, HDC-P50A 카메라를 위한 GMCS 지원 등 방송 운용성을 대폭 개선한다. 또한 WEB-RCP를 통해 최대 12대 카메라 제어를 지원하며 AM7 및 FR7 카메라와의 호환성도 추가해 멀티 카메라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한다.

비디오 스위처인 MLS-X1은 올해 가을 v2.4 업데이트 예정이다. 이로써 탈리(Tally)와 크로스포인트(XpT) 상태의 논리를 조합하는 조건부 동작 기능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활용한 확장된 DME 효과, 노드 조합의 유연성 향상 등 한층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출시 예정인 카메라 익스텐션 어댑터 HDCE-500은 HDC-5000, HDC-3000, HDC-P50A 시스템 카메라와 호환된다. 카메라와 CCU(카메라 제어 유닛) 사이에 위치하여 광 신호를 싱글 모드 광케이블로 최대 10km까지 안정적으로 전송한다.
특히 HDC-P50A와 함께 사용 시 단일 SMPTE 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비디오 신호를 모두 전송할 수 있어 운영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소니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포함한 '공간 콘텐츠' 제작을 선도하며 크리에이터에게 전에 없던 창의적 자유를 제공한다.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베니스 2, 카메라 트래킹 시스템 오셀러스, 최신 LED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LED 카프리 및 베로나, 버추얼 프로덕션 툴셋 Ver3.0 등 실제와 가상을 융합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툴을 전시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