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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심상권 금리단길 떴다…2년 새 유동인구 77% 증가

연합뉴스

입력 2025.09.12 10:19

수정 2025.09.12 10:19

매출도 65%↑…"테마거리 조성, 야시장 운영 등 효과"
경주 중심상권 금리단길 떴다…2년 새 유동인구 77% 증가
매출도 65%↑…"테마거리 조성, 야시장 운영 등 효과"

경주 금리단길 (출처=연합뉴스)
경주 금리단길 (출처=연합뉴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 중심상권인 금리단길의 유동인구와 매출이 함께 늘었다.

12일 경주시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주 노동동 중심상가 일대 구도심인 금리단길의 하루평균 유동인구는 2022년 1만5천63명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 2만6천732명으로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가 매출도 579억원에서 957억원 65% 늘었다.

경주시는 2022년부터 중심상권을 활성화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노동동 중심상가 일대를 금리단길이라고 이름 붙이고 관광명소화를 꾀하고 있다.

금리단길은 신라 천년고도로 '황금도시'를 표방하는 경주시의 슬로건과 서울의 이태원 인근 유명 거리인 경리단길에서 따와서 만든 이름이다.



시는 테마거리 조성, 문화행사, 빈 점포 활용 등을 통해 금리단길 유동인구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금리단길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황금카니발 행사나 불금예찬 야시장을 열었다.

금리단길 주변에서 신라문화제를 비롯해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을 열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빈점포에는 창업자 20개팀이 리모델링과 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에 들어갔다.

장기간 공실이던 대형 점포에는 올해 5월 '티니핑 팝업스토어'가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시는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2025 황금카니발'을 열고 새로운 임시매장을 운영한다.

또 올해 중에 예비창업자를 모집해 5개 점포 창업을 지원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금까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단길이 지역 경제 중심지이자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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