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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김건희, 계엄 사전에 몰랐다…알았으면 그날 성형외과 갔겠나"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2 14:05

수정 2025.09.12 14:05

'절친' 전한길 “망명” 발언엔 “손현보 다음은 본인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는 사전에 12·3 비상계엄을 몰랐다"는 주장을 내놨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망명'을 언급한 걸 두고 실제 망명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서 변호사는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는 계엄을 전혀 몰랐다. 계엄하는 줄 알았으면 그날 성형 병원을 갔겠냐"고 말했다.

그는 "계엄하던 날 김 여사는 성형외과를 갔다고 해 가짜 뉴스인 줄 알고 확인해 봤는데 병원을 갔더라. 김 여사가 권력 서열 1위이고 판단력도 항상 대통령보다 뛰어나기에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할 거 뭐 있냐 무죄 아니냐'며 상당히 낙관적·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과 대조적인 성격인 김 여사는 오는 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상당히 꼼꼼하게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은 대비를 안 하느냐. 내란 혐의가 확정되면 무기징역이나 사형인데 윤 전 대통령은 걱정을 안 하느냐"라고 묻자 서 변호사는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도 무기징역 받았지만, 2년 살다 나왔다. 끝까지 산 대통령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절친으로 알려진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근황에 대해서도 서 변호사는 전씨가 미국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 8일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미국 내부로부터 ‘망명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서 변호사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구속되자 '다음은 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언제 들어오냐고 물었더니 '한국 상황 봐서 망명할지 안 할지 결정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신변 위험은 없냐고 했더니 트럼프 최측근 찰리 커브 암살 뒤 '미국 내 주소를 비공개 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씨가 정치를 할 것인지'와 관련해선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기에 정치를 좀 쉽게 보고 있지만 절대 정치는 하지 않는다"며 "100%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