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국대사관은 1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한 공식 서한에 "귀하의 메시지가 국토안보부를 포함한 미국 정부의 관련 부처에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이 대표의 서한에 "신중하게 이 문제를 제기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대한민국 국민 이민 단속 조치에 항의하는 서신을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구금된 한국 국민이 향후 미국 여행이나 취업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 간 전용 소통 채널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핵심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국인 대한민국 역시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이날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은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귀국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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