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돈 벌려고' 밀입국 고무보트 중국인 6명, 제주도→'여기'까지 도주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2 16:32

수정 2025.09.12 16:32

제주 해안 통해 들어온 6명 모두 체포
지난 8일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사진=뉴스1
지난 8일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해양경찰청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1명을 붙잡아, 지난 7일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 6명을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청주에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 A씨는 장쑤성 난퉁에서 출발한 뒤 90마력 엔진을 단 보트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했다. 해경은 A씨가 화물차에 숨어 배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뒤쫓아 검거했으며, 현재 제주로 압송 중이다.

앞서 함께 밀입국한 중국인 5명은 이미 체포됐고,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2명과 화물차 운전자 한국인 남성도 붙잡혔다. 구속된 인원은 중국인 남성 3명이다.


해경 조사에서 이들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중국 브로커를 통해 돈을 주고 밀입국한 뒤 흩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주민 신고로 발견된 고무보트에서는 유류통 12개, 구명조끼 6벌, 중국어 표기가 있는 빵과 비상식량, 낚싯대 등이 확인됐다.
당국은 군·경 합동 조사 결과 간첩 활동 등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