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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10년 안에 100만달러 간다…지금은 1회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3 03:58

수정 2025.09.13 03:58

[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 공동창업자인 쌍둥이 형제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제마나이 첫 거래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 공동창업자인 쌍둥이 형제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제마나이 첫 거래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비트코인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 공동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안에 100만달러(약 13억9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제미나이가 나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랠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지금은 여전히 1회말에 가깝다”면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면 10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 2.0이다”라고 강조했다. 9회까지 이어지는 야구 경기로 치자면 지금은 시작 단계인 1회말 정도밖에 안 됐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배 뛰는 것은 일도 아니라면서 비트코인 랠리는 이제 정말 초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뒤에는 지금을 회상하며 “그때가 정말 초기였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과거에도 사람들은 이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더 많은 이들이 이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쌍둥이인 윙클보스 형제가 2015년 제미나이를 공동설립 한 뒤 폭등했다. 당시 380달러였던 가격이 지금은 11만5100달러를 웃돈다. 지난 10년 동안 3만% 넘게 폭등했다.

한편 이들이 창업한 제미나이는 이날 첫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40% 넘게 폭등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우리가 참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